핵심 내용

비트겟은 9월 30일, 보호기금이 다시 3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해킹 발생 후 1주일 내 복원을 약속한 지 이틀 만이다
거래소는 9월 24일 보안 사고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약 3억8,800만 달러로 추산해, 초기 발표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인출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재개 중이며, 9월 30일 공개된 준비금 증명(PoR) 스냅샷 기준 19개 전 자산의 준비금 비율은 100%를 웃돌았다
포렌식 조사를 위해 Mandiant와 SlowMist가 투입됐으며, 자금 추적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최근 핫월릿 해킹으로 인출을 중단한 지 엿새 만에, 자체 보호기금을 다시 3억 달러 이상 수준으로 복원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비트겟은 9월 28일, 사고 발생 일주일 내에 보호기금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 약속을 이틀 만인 9월 30일에 앞당겨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보호기금은 어떤 역할을 하나

비트겟 보호기금은 2022년 5,500 BTC를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최소 3억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운영돼 왔다. 이 기금은 고객 예치를 뒷받침하는 준비금과는 분리된 구조로, 비트겟은 관련 지갑 주소를 공개해 온체인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왔다.

비트겟은 이번 9월 보안 사고에 따른 손실을 보호기금이 전액 흡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객 계정 잔고에는 왜곡이나 차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시 천(Gracy Chen)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보호기금은 바로 이런 비상 상황을 위해 마련된 장치로, 이번 사건의 재무적 충격을 흡수했다”며 “1주일 내 3억 달러 이상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상황

비트겟은 9월 24일 18시 31분(UTC)경 핫월릿에서 비정상 출금이 탐지됐으며, 수분 내로 비상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콜드월릿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핫월릿과 웜월릿, 콜드월릿으로 이어지는 3단계 지갑 구조 중 핫·웜 레이어 일부만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인출 서비스는 그날 밤 전면 중단됐지만, 입금과 거래는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천 CEO는 당시 “매시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24시간 내에 원인 분석을 포함한 전체 사고 보고서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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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규모 추산치 상향

비트겟은 이번 발표에서 사고의 재무적 영향을 약 3억8,8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천 CEO가 최초로 해킹 사실을 인정했을 당시에는 약 3억5,160만 달러 수준으로 설명했는데, 이후 수치가 약 3,600만 달러가량 상향 조정된 셈이다.

보호기금 규모도 변동이 있었다. 사고 직후 천 CEO는 보호기금이 4억6,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기금 규모가 3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전 공언된 ‘최저 보장선’은 지켰지만, 사고 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

비트겟은 손실 추산치가 바뀐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인출 재개와 준비금 현황

인출 서비스는 현재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모든 서비스가 언제까지 정상화될지, 어떤 상품부터 우선적으로 풀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비트겟은 9월 30일 기준 최신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을 공개했다. 스냅샷에 포함된 19개 전 자산의 온체인 준비금 비율이 모두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남은 쟁점들

비트겟은 보안 전문업체 Mandiant와 SlowMist를 포렌식 분석 파트너로 선정해, 공격 경로 분석과 자금 추적,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공격자가 어떻게 핫·웜월릿에 접근했는지, 천 CEO가 24시간 내 공개를 약속했던 상세 원인 분석 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옐로우(Yellow)는, 해킹 발생 당일 온체인 모니터가 포착한 유출 규모가 비트겟이 나중에 밝힌 손실 추산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격차에 대해서도 비트겟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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